5부.사랑과 인생, 열렬히 빠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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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사랑과 인생, 열렬히 빠져들기
술,
누군가에게 '무엇' 이 되게 하는힘
장승욱
술을 제대로 알고 즐긴다는 것이 가능할까? ‘제대로 알고 즐긴다’고 하니 고등학교 때 참고서 제목인 ‘완전정복’이 생각난다. 그러나 주력酒歷이 30년을 훌쩍 넘긴 나 같은 사람도 술을 제대로 안다는 건 언감생심, 더구나 완전정복이란 애당초 가능한 일이 아니다.
어찌 됐든 먼저 술이란 무엇인가부터 알아보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술’이 다음과 같이 풀이되어 있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적당히 마시면 물질대사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맥주, 청주, 막걸리 따위의 발효주와 소주, 고량주, 위스키 따위의 증류주가 있으며, 과실이나 약제를 알코올과 혼합하여 만드는 혼성주도 있다.

여기서 ‘알코올’, ‘취하는’, ‘적당히’에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알코올’, ‘취하는’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히’일 수밖에 없다. ‘적당히’, 사실은 이 세 글자에 술을 제대로 알고 즐기는 방법이 숨어 있다. 세상의 모든 술 마시는 사람들이 목표로 삼지만 거의 대부분이 실패하고야 마는 것이 바로 ‘적당히’이기 때문이다.
여기 덧붙이자면, 나 자신도 일찍이 술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한 적이 있다.

우유병에 담긴 것은 우유, 물병에 담긴 것은 물, 약병에 담긴 것은 약입니다. 따라서 술은 ‘술병에 담긴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술은 술병으로 규정되는, 술병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고은 시인의 말을 패러디한 것이다. 고은 시인은 “시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라는 내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시라는 것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그 순간, 시는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는 규정되지 않는, 어디에 가둘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왜 술을 마실까?
정확히 30년 전 대학 1학년 때, 나는 ‘SUL’이라는 동아리에 소속돼 있었다. 우리는 ‘SUL’을 ‘술’이라고도 부르고 ‘썰’이라고도 불렀다. 무슨 특별한 지향이나 이념 또는 목적이랄 것도 없이 스무 살 나이에 걸맞게 모여서 술 퍼마시며 ‘썰’이나 풀고 연애질이나 하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전부였지만, 나는 그때 왜 술을 마시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썰’, 즉 ‘설說’ 또는 ‘이야기’다. 술의 목적은 ‘이야기’고 ‘대화’고 ‘소통’이다. 술자리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 가슴을 열고 서로 이해하며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술과 일대일로 맞서서 누가 이기나 한번 끝까지 가보자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그 목적은 내가 누구인지를 이해하고, 스스로와 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장자莊子가 일찍이 말한 바 있다.

통발은 그 목적이 물고기에 있으므로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고, 올무는 그 목적이 토끼에 있으므로 토끼를 잡고 나면 올무를 잊고, 말은 그 목적이 뜻에 있으므로 뜻을 얻고 나면 말을 잊는다.

바꿔 말하면 이렇다. ‘술은 그 목적이 사람과의 소통에 있으므로 사람과의 소통이 이뤄지고 나면 술을 잊는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고 노래한 시 “꽃”으로 유명한 김춘수金春洙 시인을 돌아가시기 전 댁으로 찾아뵌 적이 있다. 그때 막 팔순이 된 노시인은 왜 시를 쓰느냐는 내 어리석은 질문에 “슬픔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시를 쓴다”고 대답해 주셨다. 하마터면 불경스럽게도 거기에 화답해 ‘저도 슬픔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라고 말씀드릴 뻔했다.
사실이다. 누가 나에게 왜 술을 마시느냐고 묻는다면 ‘슬픔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중식朴重湜 시인의 시 가운데 “슬픈 날은 술 퍼, 술 푼 날은 슬퍼”라는 절창絶唱이 있다. 물론 그런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었지만, 대학 시절(물론 그 이후에도) 나를 술 마시게 한 것은 정체를 모를 슬픔이었다. 소주잔을 비우고 나면 잔의 안쪽을 따라 남은 소주가 끈끈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지금은 소주의 도수가 낮아져 그렇지도 않지만) 물의 흐름과는 아주 다른 그것을 나는 술이 가진 ‘슬픔의 농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술은 슬픔이고, 그래서 술을 마시는 일은 세상의 슬픔을 마시는 일이며, 세상의 슬픔과 살을 맞대어 하나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떻게 마실까?
답은 이미 앞에 나와 있다.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경험했듯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워스트셀러 <경마장에 없는 말들>에서는 ‘취醉하다’라는 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① 술을 졸업하다. ② 술의 졸개가 되다.’
‘술에는 천하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든 술을 마시면 취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기도 한다.
나의 자제력을 잃게 하는 것, 이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 나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것, 나를 무능력하게 하는 것.

그러나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이라는 사람이 만든 <설문해자說文解字>라는 책에는 ‘취醉’ 자가 ‘어지러워짐에 이르지 않고 자기 주량을 다 채운 상태卒其度量, 不至於亂也’라고 풀이되어 있다. 여기에서 ‘난亂’ 은 주사酒邪, 즉 ‘술 마신 뒤에 버릇으로 하는 못된 언행’이라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다. 이에 따르면 ‘취한다’는 것은 ‘말과 행동이 예의에 벗어남이 없이 자기 주량껏 마신다’는 뜻이 된다. 그렇게 보면 ‘취한다’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겁낼 일도 아니다. ‘자기 주량껏’, ‘적당히’ 마시면 되는 것이다.
술을 못 마셔서, 주량이 얼마 안 돼서 술자리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술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수단이지 절대로 목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술 마시기를 강요하는 것처럼 미련한 일은 없다. 사람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듯 주량도, 좋아하는 술도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기가 마시고 싶은 술을, 자기가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실 수 있는 만큼 마시며 내게 ‘노다지’일지도 모르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노다지’란 정현종鄭玄宗 시인이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한 ‘노다지’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중략)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노다지인 사람들, 꽃봉오리인 순간들이 술자리에는 있다. 술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경이 그곳에는 있다. 그래서 롱펠로H. W. Longfellow는 이렇게 노래했을 것이다.

술집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은 술집이 얼마나 낙원인지를 모른다. 오 신성한 술집이여! 오 기적적인 술집이여!
술자리의 꼼수들
‘꼼수’는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이라는 뜻이다. 재미 삼아서 술자리에 필요한 꼼수를 몇 가지 소개한다. 술자리의 꼼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덜 마시고 덜 취하기 위함이고, 하나는 술값을 안 내고 버텨보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신조어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바로 ‘꼼술’이다. ‘꼼술’은 ‘꼼수를 피우며 마시는 술’이다. 지금부터 ‘꼼술’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덜 마시고 덜 취하기 위한 꼼수들
술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인가’, 아니면 이상한 말이 되겠지만 ‘취하지 않기 위해서 마시는 것인가’. 누가 됐든 첫 잔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를 시점이 되면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과 취하지 않기 위해서 마시는(또는 안 마시는) 사람이 갈려 서로 노선을 분명히 하게 된다.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은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술이 술을 마시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는 이상한 회로에 들어가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 시간적,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된다. 이런 사람은 꼼수와는 관계가 없다. 꼼수는 무엇인가 지킬 것이 있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취하지 않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꼼수는 이렇다.
  • - 술의 종류 조절하기 : 소주를 마시러 가서도 ‘입가심’을 해야 한다면서 맥주를 시키는 사람이 꼭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이런 사람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초벌구이를 하듯 본게임(소주)에 들어가기 전에 예고편으로 맥주를 마셔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맥주 한두 잔을 비운 뒤 바로 소주잔을 잡는다. 아무 문제없다. 두 번째는, 폭탄주를 즐기는 유형이다. 자작으로 ‘소맥’을 만들어 끊임없이 마셔댄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사람이므로, 술자리가 끝날 때쯤이면 직립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가 많다. 세 번째가, 완전 꼼수다. 입가심한다고 받아놓은 맥주잔을 남들이 소주를 마시고 취해갈 때, 건성으로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건배를 할 때나 한 번씩 그것도 반 모금쯤 마신다. 어쩌다 몸이 안 좋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이지 습관이 되면 곤란하다. 그럴 바에야 아예 술과 인연을 끊는 것이 낫다.
  • - 술잔 크기와 색깔 고르기 : 소주잔도 크기가 들쑥날쑥할 때가 있다. 작은 잔을 고르면 아무래도 마시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 술잔 색깔은 또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예를 들어 고량주를 마실 때 투명한 유리잔과 불투명한 사기잔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월급쟁이들의 지갑을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뜻에서 ‘유리 지갑’이라고 한다는데, 유리잔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사기잔은 잔이 비었는지 찼는지 일부러 고개를 빼어 확인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잔을 새로 채우기 싫으면 술이 남은 것처럼 잔을 감싸 쥐고 운두만 문지르고 있으면 된다.
  • - 술잔에 술 남기기 : 다른 술은 모르겠으나 소주잔은 대개 ‘원샷’을 하거나 두 번에 걸쳐 나눠 마시게 된다(전문용어로 ‘꺾어 마시기’). 그런데 비운 것도 아니고 안 비운 것도 아닌 상태로 어정쩡하게 술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잔을 채워주려고 하면 ‘아직 있어’라고 우긴다. 남들이 새로 가득 채운 잔으로 건배를 할 때 그렇게 남긴 술잔으로 염치 불고하고 끼어든다. 치사하지만 확실하게 덜 마시는 방법이다.
  • - 술 버리기 :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방법이다. 탁자 밑에 있는 쓰레기통을 이용한다.
  • - 안줏발 세우기 : 뱃속이 든든하면 취기가 덜하게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많이 마시고 싶어도 포만감 때문에 술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그러나 이 방법을 자주 쓰면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 - 화장실 들락날락 : 특히 건배를 할 시점을 전후해 써먹는 방법이다. 너무 자주 이용하면 ‘너, 어디 새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화장실 변기 뚜껑 위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한숨 자고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유형으로는 전화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는 자기가 굉장히 바쁜 사람인데도 지금 당신들에게 시간을 내주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 - 병권甁權 장악 :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특히 폭탄주를 마실 때 쓸모 있는 방법이다. 뇌관에 넣는 양주의 양, 마시는 횟수부터 우로 돌아, 좌로 돌아에 이르기까지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 다만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술값을술값을 안 내고 버텨보기 위한 꼼수들
  • - 카운터와의 거리 재기 :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심리학 및 지리학에 대한 약간의 조예가 필요하다. 몇 장의 지폐가 굳는 것은 스스로 연구, 노력한 결과이므로 언제나 떳떳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행이 여럿일 경우에는 카운터에서 가까운 자리도, 먼 자리도 좋지 않다. 가까운 자리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계산하라는 무언의 압력 때문에 뒤통수가 따가울 것이고, 먼 자리는 다른 일행들의 담합이 일어날 위험이 크다. 먼저 우르르 나가버리면 지갑을 열 수밖에 도리가 있겠는가. 이 역시 중용中庸이 중요하다. 단둘일 경우는 대개 먼저 나서는 사람이 계산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안쪽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낫다.
  • - 지갑 두고 가기 : 한두 번은 확실하게 써먹을 수 있다. 잘만 하면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비도 생긴다. 사전에 안면 근육 강화가 필수다.
  • - 신발 끈 매기 : 고전적인 방법이며, 지갑 두고 가기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켕기는 마음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전에 신발 끈을 적당히 풀어놓는 용의주도함이 필요하다. 아니면 아예 구둣주걱을 써도 발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바싹 죄어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걸 풀어서 다시 매고 나면 일행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 - 취한 척하기 : 약간의 연기력만 있으면 의외로 쉬운 방법이다. 그런데 1차에서 끝내고 말 것이 아니라 2차, 3차도 즐겨야 할 입장이라면 연기의 밀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지나치면 강제로 택시에 태워져 집으로 가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 - 무작정 버티기 : 하면 된다.
  • - 근선원후近先遠後 : 선배를 가까이하고 후배를 멀리하라. 조금 슬프지만 실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선배의 가장 큰 효용은 밥값이든 술값이든 선배가 치른다는 불문율이다.(지금은 그렇지도 않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대학 1학년 때 나는 4년 위의 복학생 선배들과 밤낮으로 어울려 다녔는데, 자기 시계를 풀어 맡길지언정 선배들이 내게 술값을 내라고 한 적은 내 기억에 단 한 번도 없다. 그건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내가 만난 대한민국 모든 선배들의 공통점이다. 받은 것은 당연히 갚아야 하므로 나도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는 가능하면 내가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그런 자리를 될 수 있는 대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나는 치사한 선배가 아닐 수 없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근부원빈(近富遠貧: 돈 많은 친구를 가까이하고 빈대 붙는 친구를 멀리하라)이 있다. 양적인 면에서는 만족할지 몰라도 질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은 방법이다. 질적인 측면이란 무슨 뜻인가? 한마디로 ‘술맛이 안 난다’는 말이다. 양주 마시고 체하느니 빈대떡에 막걸리나 한 잔 걸치는 것이 백번 낫다.
  • - 내기의 활용 : 내기의 수단은 대개 당구인데, 당구로 공짜 술을 마시려면 이중인격이 필수다. 내기가 아닌 평소의 게임에서는 ‘저거 완전 물이네’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남겨야 한다. 그러다 내기에서는 ‘왕소금’으로 돌변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그러나 승률이 70퍼센트를 넘기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역시 왕따가 되거나 의절을 당할 위험성이 다분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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